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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적6

어릴적 먹은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나는 평소에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, 선물받은 더치커피에 큰 맘먹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서 아포카토를 해먹었다. 원하는 느낌은 아니였지만, 바닐라의 진한 맛과 커피의 향이 곁들여져서 꽤 괜찮았다. . . 어렸을 때 아빠가 사온 3가지맛이 든 큰 통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내 취향은 아주 확고했다. 초코>딸기>바닐라 순이였다. 삼남매 중 둘째인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시간이 제일 부족했다. 초코를 좋아했지만 학교에 갔다오면 이미 동생이 초코맛을 거의 다 먹어서 남아있는 코딱지만한 초코맛과 딸기맛, 그리고 바닐라를 먹어야했다. 딸기맛은 나쁘지않았지만 바닐라는 정말 맛과 향이 이상했고 아무리 좋아할레야 할 수 없었다. 단, 붕어싸만코와 비얀코, 엑셀런트를.. 2021. 10. 19.
어렸을 때 먹은 비빔밥 나물은 많이 먹어도 살 안찌겠지? 시금치,숙주나물,깻잎무침,육개장 건더기 양껏 넣고 비벼 한 숟가락을 퍼서 입에 넣었다. 행복한 맛이었다. 문득 어렸을 때 부모님이 텃밭에서 일군 상추,부추,고추,감자,오이,양파 등으로 된장찌개 및 비빔밥을 밥상에 올려주시곤 했던 게 떠올랐다. 그럴 때 마다 엄마가 입버릇처럼 말한 단어가 생각났는데 " 나물은 살 안찌니까 많이먹어도 되!" 난 그 당시 밥을 적게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밥에 든 딱딱한 검은콩,누런콩이 먹기싫었었다. 그냥 그랬을 뿐인데, 엄마는 내가 밥을 많이먹고 살찔까 무서워한 줄 아셨다. 나물은 살이 안찐다... 지금 내가 비빈 비빔밥엔 콩이 없는데, 과거 비빔밥엔 밥이30%콩40%나물30%의 비중이였다. 정~~말 밥을 골라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아른거린다... 2021. 10. 18.